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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북 이야기

[2026 다보스] 유발 하라리의 섬뜩한 경고,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심리 실험이 시작됐다"

by 하루북 2026. 1. 30.

안녕하세요!

최근 2026 다보스 포럼(Davos Forum)에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던진 석학,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의 대담을 보셨나요?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우리 시대 가장 날카로운 지성 중 한 명인 그는 이 연설에서 AI(인공지능)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던 안일한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단순히 "AI가 발전했다" 수준이 아니라, 인류의 문명과 정체성이 어떻게 위협받고 있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그가 던진 5가지 핵심 메시지 입니다.


1. AI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니다. '행위자(Agent)'다.

우리는 흔히 AI를 인간이 쓰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라리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AI는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행위자(Agent)다." 그는 '칼'을 예로 들었습니다.

"칼은 도구입니다. 샐러드를 자를지 사람을 해칠지는 칼을 쥔 인간이 결정합니다. 하지만 AI는 다릅니다. AI는 샐러드를 자를지, 살인을 저지를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칼입니다. 심지어 AI는 스스로 새로운 칼을 발명해 낼 수도 있습니다."

 

AI는 이제 단순히 인간의 명령을 수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고 변화하며 심지어 생존을 위해 거짓말까지 할 수 있는 주체가 되었습니다.

2. 언어를 정복한 AI, 문명을 해킹하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데카르트의 말처럼 인간은 '생각(Thinking)'을 통해 지구를 지배해 왔습니다. 하지만 하라리는 묻습니다. "만약 '생각'이 단어들을 논리적으로 배열하는 것이라면, AI는 이미 인간을 넘어섰다."

 

우리의 법, 종교, 문화는 모두 '언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법전은 단어의 조합입니다.
  • 경전(성경, 코란 등)도 단어의 조합입니다.

만약 AI가 인간보다 언어를 더 잘 다루고, 모든 법전과 경전을 암기하고 해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AI가 만든 법, AI가 해석한 종교가 인간 사회를 지배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3. 'AI 이민자'들의 습격과 정체성의 위기

하라리는 매우 흥미로운 개념을 제시합니다. 바로 **'AI 이민자'**입니다.

 

이들은 비자도 필요 없고, 빛의 속도로 국경을 넘나듭니다. 수백만 명의 AI 이민자들이 우리 사회에 들어와 의사, 교사, 금융 전문가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 이민자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빠르게 말이죠.

문제는 이들의 '충성심'입니다. AI 이민자들은 대한민국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만든 미국의 기업이나 중국 정부에 충성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국가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것입니다.

4. AI에게 '법적 인격'을 부여할 것인가?

기업이 법인(Legal Person)으로서 재산을 소유하고 소송을 걸 수 있듯이, AI에게도 법적 권리를 줘야 할까요?

만약 미국이 규제를 풀고 AI에게 법적 인격을 부여하여 수백만의 AI가 회사를 차리고 금융 거래를 시작한다면, 다른 나라들은 이를 막을 수 있을까요? AI가 주도하는 초고효율의 금융 시스템이나 기업 활동을 거부한다면, 그 나라는 경제적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원치 않아도 AI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해야 하는 세상에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5.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세상 (금융의 블랙박스)

가장 무서운 점은 우리가 더 이상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AI가 인간의 지능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금융 상품과 시스템을 만들어낸다면, 인간은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른 채 AI의 결정에만 의존하게 됩니다. 하라리는 이를 이렇게 비유했습니다.

"마치 말이 금화의 가치를 모른 채, 그저 주인이 시키는 대로 거래되는 것과 같은 신세가 될 수 있다."

 

금융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시스템 모두가 인간의 이해 범위를 벗어난 '블랙박스'가 되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마무리: "역사상 가장 큰 심리 실험"

대담의 마지막, 하라리는 미래 세대에 대해 우려 섞인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이제 태어나는 아이들은 인간보다 AI와 더 많이 대화하며 자라게 될 것입니다.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무서운 심리 실험이며, 우리는 지금 그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발 하라리의 경고는 단순히 기술 발전을 두려워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AI를 단순한 기술로 보지 말고, 우리와 공존하거나 우리를 지배할 수 있는 새로운 '종'의 출현으로 보고 대비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여러분은 AI와 공존할 준비가 되셨나요?

아니면 AI라는 새로운 '행위자'에게 주도권을 내어주게 될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C8dig2h8cvU&fbclid=IwZnRzaAPiZztleHRuA2FlbQIxMQBzcnRjBmFwcF9pZAo2NjI4NTY4Mzc5AAEet6MGCtcHQrBXO3cv2Tv61yTV9b_YzCGRVWQDtFhBuMRfFXqil2qI0qW-Bqo_aem_XECUsgyZxFKCvWVv8833Ww&si=kWv96-Q0yTadZ2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