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 도서전 후기 2탄입니다.
도서전 규모가 줄었다고 들었는데, 저는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 넓어서 다 구경하기도 힘들었습니다..ㅎ
한국 출판사들은 부스를 또 을~마나 잘 꾸몄게요?!
함께 보시죠!
열린책들
트렌디한 부스를 운영했던 열린책들!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요,
눈길을 끌었던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책들이 너무 예뻤습니다. 첫번째 사진처럼 세계문학 시리즈도 심플한데 눈길을 끌더라구요.
곳곳에 숨어있는 굿즈들도 귀엽고,
"폴오스터 가이드북"은 너무 잘 만들어서 눈길이 계속 가더라구요.
제 맘에 쏙 들었던 다이어리, 그리고 옷도 예쁘더라구요.
열린책들 트렌디해...
안전가옥
이름부터 안전해보이는 안전가옥.. 부스도 안전한 풀숲처럼 꾸몄지만
심약한 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전하지 않았습네다. 그만큼 인기 부스였다는!!
도서전 한정으로 책갈피도 주더군요!
아니 책은 왜 이렇게 예쁘죠?! 직원분들이 책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갑자기 들리는 환호소리에 사람들이 흠칫흠칫 놀라곤 했는데요,
7권이상 사면 환호를 해주시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귀여운 포토존은 덤! 사진 찍기위해 줄 서는 사람 나야나!
민음사
엇! 우리도 하루북 오늘의 책 있는데....
(하루북 앱/웹에서 오늘의 책 전시하고 있으니 많이 봐주세요!)
민음사 부스의 오늘의 책 추천도 볼 수 있었구요,
귀여운 제로웨이스트 책도 볼 수 있었고, 특별한 블라인드 북도 볼 수 있었습니다.
민음사에서 팔았던 굿즈!
직원분이 가방을 매고 있어서 귀여웠는데 항상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읽으신다고 합니다.
가방도 북커버도 사고 싶었습니다...
민음사 굿 굿즈...
자음과 모음
푸릇푸릇 초록초록 부스들을 보다가 강렬하게 눈에 띈 빨간 부스!
책의 배치가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으아닛! 귀멸의 칼날?! 당장 대표님 사다드려!! (사실은 내꺼~)
책을 사니 책보다 굿즈를 더 많이 주더군요ㅎㅎ 흐뭇
다산북스
초록초록을 벗어나니 빨강빨강인가!
강렬한 빨강이 맞아주는 다산 북스
마침 사람들에 치여 더웠는데, 부채를 준 무료로 나눠준 다산 북스 감사합니다!
다산 북스가 더 따뜻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이야기 카드(엽서)를 나눠주는데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위로를 주는 메세지를 담고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창비
창비 부스는 뒤에서부터 시선을 빼앗더라구요.
직접 시를 써보는 체험을 하는데, 붙일 자리가 더 이상 없을 정도로 많이 참여하셨습니다. 참여율 부러워...
중간중간 읽어보면 재미있는 글귀들이 많았어요.
저는 황인찬 시인의 '이것이 나의 최선, 그것이 나의 최악'이라는 시를 읽으며 음악을 들었는데
음악이 마치 어두운 공간에 안개가 껴있고 별빛이 보일랑 말랑하는 상상을 일으켰다고 할까요?
시를 흠뻑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줬던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나의 삶을 돌본 것은 [ ]이었다.'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엽서 하나하나 신경써서 디자인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사랑과 고통'을 선택했어요. 나를 이토록 키운 건 사랑과...고통... 오글거리지만 진짜예요.(진지)
다음 사진은 깜냥이 굿즈!
고양이 알러지가 있지만 고양이?!
너무 좋아... 굿즈라서 고마워...
은행나무
음~ 좋은 향기!
은행나무에서는 문장을 담은 시향 책갈피를 나눠 주더라구요.
남은 게 '촉촉한 흙향'이랑 '몽글몽글 비누향'이었는데,
시향지에 코를 대고 맡을 만큼 좋았습니다.
(문장을 읽으라구!)
물론 문장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악스트 잡지 표지도 너무 강렬해서
펼쳐보지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문학동네
문학동네에서는 전화부스에 사람들이 막 기다리길래,
저는 '요즘에도 공중전화를 많이 쓰시는 구나....!' 생각했는데
나는나는 바보였어요.
나만의 시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전화부스였거든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이벤트라 인상 깊었습니다.
푸른 숲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라면 여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나 도서전 갔다왔어! 지성인이라구! 할 수 있는 '난 읽어' 티셔츠와
귀여운 냥이가 그려져 있는 티셔츠
인기 최고였습니다.
읻다
읻다에는 ___가 있다.
정답은 반려돌입니다.
반려돌의 입양조건은 책을 사는 것!
많은 분들이 입양하시더라구요.
탐나...
레모 / 핌
저는 저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프랑스 부스에서 열심히 홍보했던 레모 부스!
보물찾기 같았던 부스찾기. 번역된 프랑스 문학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토스
토스가 왜 도서전에?!
어려운 금융지식을 "더 머니북"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컨텐츠더라구요.
"더 머니북"의 일부를 발췌해 사람들이 자신의 더 머니북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
줄이 길게 서있던 부스 중 하나였습니다.
토스... 아이디어 뱅크....
소미미디어 / 던전밥
도서전에도 빛을 발하는 만화책 라인.
그 중 한 곳인 소미미디어의 던전밥 등신대는 캐릭터가 마치 제 눈 앞에 있는 듯 해 구경하는 내내 손을 모아 구경했던 거 같습니다.
실제 던전에 있는 듯한 디자인의 부스라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너무 잘 보여 좋더라고요!
각 캐릭터의 설정이 등신대 옆에 설명되어 있어 이 캐릭터가 누군 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던 구조의 부스였어요.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이 던전밥을 알고 재밌다고 하는데 괜스레 어깨가 으쓱하더군요 ㅎㅎ
이번 주말에는 던전밥 판타지 세계로 푹 빠져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대원씨아이 / 열혈강호
도서전에 다녀가신 분들 대부분이 보셨을 대원씨아이의 열혈강호 부스...!
사진으로도 느껴지는 웅장함은 현장에서도 존재감이 엄청났습니다.
무협장르의 만화인 만큼 그 느낌을 표현하고자 한 대원씨아이 부스 최고!
덕분에 부스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사진은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이지만 현장은 열혈강호를 읽고 함께 시간을 보내신 분들이 가득했어요.
행사 후 집에서 열혈강호를 정독했다는 건 저희들만의 비밀이에요. 쉿!
독립출판 부스
독립출판 부스들은 각 부스마다 특색있는 책들과 굿즈들이 가득했는데요,
대형 출판사들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굿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좋았는데,
책과 연관 깊은 굿즈들뿐만 아니라 특색있는 물건들이 많아 보는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왔던 전시회 후기 마지막!
훨씬 많은 부스들이 훌륭한 운영을 해주셨지만,
다 쓸 수는 없기에...!
이번 도서전 주제전시였던
후이늠 전시로 마무리 할게요.
후이늠
'후이늠'은 걸리버가 네 번째 여행지에서 만난 말(馬)의 나라로, 걸리버가 생각한 이상적인, 완벽한 나라입니다.
각자 모든 사람에게 자신만의 '후이늠'이 있을텐데요!
누군가의 '후이늠'은 다른 사람의 '후이늠'이 아닐 수도 있고, 비슷할 수도 있겠죠.
이 전시에서는 '후이늠'을 키워드로 큐레이션 된 400권의 도서를 통해
우리가 어떤 미래를 그려야 할지,
어떻게 미래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나의 '후이늠', 그리고 누군가의 '후이늠'을 발견하여
결국 우리가 바라는 것들로 가득한 '후이늠'에 세계를 맞이하길 바라며
기획한 전시라고 합니다.
이 전시를 보면서 저는 책을 통해서 누군가의 이상을 볼 수 있고,
배울 수 있고, 나만의 이상을 만들어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또 서로서로의 '후이늠'을 존중하며 힘든 상황을 극복해 나가면 좋겠다고 느꼈답니다.
길고 긴 이번 포스팅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5년 도서전도 가보는거야~~
참고로 2025년 서울국제도서전은
2025년 6.18(수)~6.22(일) 코엑스 A&B1홀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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